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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다운 고르는 법과 관리법

구스다운 고르는 법과 관리법

올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정말 역대급 한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덕분에 패딩점퍼, 코트 등의 겨울옷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겨울옷 뿐만 아니라 보온성이 뛰어난 침구류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불만 바꿔도 체감온도가 3도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이니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서라면 필수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구스다운, 덕다운이라고 이름붙여진 제품들의 품질은 천차만별이다. 어떻게 하면 이토록 유난스럽게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까? 다운 잘 선택하는 법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원산지를 확인하세요

우선 거위털 제품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으로 원산지 확인을 꼽는다. 보통 헝가리 구스를 최고 품질로 치는데 그 이유는 추운 기후 탓에 사육환경이 좋고 털빠짐이 적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시베리아, 폴란드 등지에서 생산된 구스다운이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충전재 함량을 확인하세요

다음은 충전재 함량이다. 보통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솜털의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좋다. 특히 '다운(DOWN)'이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명칭은 아무 곳에나 붙일 수는 없다. 솜털의 함량이 75% 이상 즉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8:2 또는 9:1이 되어야 '다운'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솜털 함량 비율이 75% 미만인 경우는 '다운'이라는 표기를 할 수 없으며 이때는 구스이불, 거위털이불 등으로 표기하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솜털 100%로 하면 제일 좋은 거 아닌가요?
솜털만으로 구성하면 너무 부드러워서 형태 유지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깃털을 적당히 10~20% 가량 섞어야 형태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80:20  혹은 90:10이 나오는 것이다. 

 

필파워 수치를 확인하세요

필 파워(Fill Power)는 솜털 1온스(28g)를 24시간 압축한 이후 압축을 풀었을 때 다시 부풀어오르는 복원력을 의미한다. 때문에 수치가 높을수록 원상태로 부풀어오르는 복원력이 좋다는 말이다. 필파워가 높을수록 공기를 더 많이 품고 있다는 뜻이 되고 그만큼 보온성을 확보할 수 있다. 700이상이면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필파워

다운제품의 관리법

천연소재인 다운 제품은 합성소재에 비해 관리가 어려운 편이다. 동물의 털이라 기본적으로 유분으로 감싸져 있고, 물에 젖으면 유분손실과 보온성 하락으로 이어지곤 한다. 더욱이 드라이클리닝은 금물이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하는 석유 성분이 다운의 유분기를 상당수 제거하여 보온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심한 오염은 메이크업 리무버나 중성세제로 가볍게 지워주고, 25-30도의 미지근한 물에 다운 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해 단독세탁해야 한다.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기의 기능성의류 혹은 울/란제리코스 등으로 부드럽게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때 세제, 섬유유연제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 후 건조시킬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눕혀서 말리는 것이 좋으며,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자연건조로 80% 이상 말린 이후  건조기 모델 및 사양에 따라  패딩코스, 이불털기, 에어 등의 코스로 돌리면 뭉침 없이 빵빵한 다운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ve Buissinne님의 이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