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불렛저널을 써보자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의 다이어리 남겨둔 것을 몇 개 펼쳐보았다. 계획적이지 않았음이 눈에 보일 정도로 쓰다 만 것이 너무 많았다. 1월, 2월 조금 쓰다가 말고… 또 다시 결심해서 다시 4월쯤 쓰다가 그대로 12월까지 아무것도 쓰지 않은 내 수많은 다이어리와 플래너들..
2023년을 앞두고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 바로 불렛저널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불렛저널이란?
해외 불렛저널 커뮤니티 또는 sns에서 불렛저널에 대해 찾아보았더니 화려하게 그림도 그리고, 잘 꾸며진 다이어리 페이지들이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불렛저널의 기본 의도는 아니라고 한다.
불렛저널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브룩클린에서 살고 있는 크리에이터인 라이더 캐롤이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그는 스스로가 주의력 결핍장애(ADD)를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사람을 힘들게 했고, 주변에서도 그를 외면했다고 한다. 상담을 다니면서 주의력결핍장애임을 알게 되었지만 1980년대에는 그에 대한 해결책 보다는 부정적인 주변의 시각만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의력 산만에 대해 그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기 시작했는데, 모든 필기방법을 모두 써 본 것. 월간 기록, 주간기록, 투두리스트, 습관기록 등등 이 모든 것이 총동원된 것이 바로 ‘불렛저널’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나의 하루를 기록해보다
분명히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냈는데, 뭔가 진척되는 성과가 없다면?
머릿 속은 매우 복잡하고 마음은 답답하지만 어디부터 풀어야할지 해결방안이 없다면?
불명확한 미래에 불안하고 꿈을 포기해야 하나 좌절하고 있다면?
불렛저널은 특히 위의 경우의 사람들이라면 더욱 필요하다.
일단 하루를 기록해보자!
하루를 허송세월 했다면 내일부터는 그런 헛시간보냄을 줄여볼 수 있다.
뭔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면 차분히 기록을 해가면서 나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는데 정확히 어떤 것을 하면서 보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기록의 이유를 먼저 세워라
writing이란 작업은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그것의 유지력은 금세 사라진다. 마치 낙서처럼 되는 것이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의미를 부여한 이유있는 글쓰기는 상당기간 유지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년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겠다” 라는 이유를 가진 스터디플래너가 있다면, 장기계획, 단기계획을 세우고, 인강수업을 무엇을 들었는지 확인하고, 두꺼운 문제집을 얼마나 풀었는지 체크해가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써내려가게 될 것이고, 이것은 훌륭한 스터디플래너가 될 것이다.
새로운 작업에 들어가기 전 장비부터 구입해놓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그렇다)
불렛저널을 시작하기 전 필수장비는 ‘기록의 이유’를 갖는 것이다.
내가 불렛저널을 하는 이유는 ‘2023년에는 더이상 허송세월하지 않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하루를 기록하고, 배움을 기록하고, 돈을 기록하자’ 라고 세부 목표를 세웠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불렛저널을 시작하기 전 이유를 먼저 정해보도록 하자!